혈압이 조금 높다는 진단을 받은 순간,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합니다.
“당장 약을 먹어야 할까?”
“운동이나 식단으로 조절해도 괜찮을까?”
“혈압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이 글에서는 고혈압 진단 기준, 약 복용 시작 시점, 약 없이 관리 가능한 경우,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주의사항까지 전문가 권고 기준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드립니다.
🔍 고혈압의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고혈압학회 기준에 따르면:
- 정상 혈압: 120/80 mmHg 미만
- 고혈압 전단계 (주의): 120
139 / 8089 - 고혈압 1기: 140
159 / 9099 - 고혈압 2기: 160 이상 / 100 이상
🟡 혈압이 지속적으로 140/90 이상일 경우, 대부분 약물 치료가 권장됩니다.
💊 꼭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은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혈압약 복용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 3회 이상 연속된 고혈압 수치 (140/90↑)
- 가족력이 강한 경우 (부모가 고혈압/뇌졸중/심장병 이력)
-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을 때
- 신장 기능 저하
- 이미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이력이 있을 경우
👉 이럴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늦을 수 있고, 약물로 먼저 혈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 습관으로 조절 가능한 경우는?
약을 바로 복용하지 않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압을 관리해볼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 고혈압 전단계 (130대/80대)
- 젊은 층 (30~40대)에서 특별한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
- 체중 증가, 염분 섭취 등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
이때는 다음과 같은 습관이 중요합니다:
✔️ 나트륨 줄이기 (하루 5g 미만)
✔️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 체중 감량 (특히 복부비만)
✔️ 술, 담배 줄이기
✔️ 가공식품 줄이고 채소 섭취 늘리기
❗ 약을 먹게 된다면 꼭 알아야 할 3가지
1. 약 복용은 대부분 ‘장기적’입니다
혈압약은 일시적으로 먹는 감기약과 다릅니다.
중단하면 다시 혈압이 오르므로 꾸준한 복용이 기본입니다.
2. 복용 중단은 절대 ‘임의로’ 하지 마세요
부작용이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조절해야 합니다.
3. 혈압약 복용과 함께, 생활 습관도 병행이 중요합니다
약을 먹더라도 염분 섭취 과다, 운동 부족이 계속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 마무리의 말
“혈압약은 먹어야 할까요?”라는 질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겁니다.
“나는 내 혈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나요?”
혈압약은 필요 없는 사람에게 과한 것이고,
반대로 필요한 사람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입니다.
✅ 내 혈압을 정확히 알고
✅ 지금 내 상태에 맞는 선택을 하며
✅ 약과 습관을 함께 다스리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