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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보내는 염증 신호들 - 단순한 노화일까?

by Golden Oscar 2025. 6. 4.

건강한 한 남자가 해질녁에 바닷가를 뛰어가는 모습 via canva
건강한 한 남자가 해질녁에 바닷가를 뛰어가는 모습 via canva

 

우리 몸 속에서 조용히 타오르는 불씨

 

"요즘 피로가 잘 안 풀리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해요", "예전보다 상처가 늦게 나아요"

혹시 이런 말들이 일상이 되었나요? 많은 분들이 이런 증상을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40대 이후 염증이 특별한 이유

나이가 들수록 염증이 더 오래간다. 젊을 때는 다치거나 아파도 금방 회복됐죠? 하지만 40대가 넘어가면서 작은 염증도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만성 저강도 염증'이라고 부릅니다.

 

호르몬 변화가 염증을 부추긴다. 여성은 갱년기로 인한 여성호르몬 감소,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점진적 감소가 일어납니다. 이런 호르몬 변화는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더 활발하게 만듭니다.

 

놓치기 쉬운 염증의 숨은 신호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하다면? 단순히 '나이 들어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침에 30분 이상 관절이 뻣뻣하다면 관절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손목, 손가락, 무릎이 주로 그렇습니다.

 

피로가 계속 쌓인다면?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몸속 염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으면 우리 몸이 계속 '전투 상태'에 있어서 에너지를 많이 소모합니다.

 

건망증이 심해졌다면?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뇌 염증'이라고 하는데,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염증이 지속되면 우리 면역 시스템이 과로 상태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건강검진에서 알 수 있는 염증 신호들

CRP 수치를 주목하세요.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 CRP(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나옵니다. 이 수치가 높다면 몸속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상 범위 내에 있어도 상위권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혈구 침강 속도(ESR) - 피가 얼마나 빨리 가라앉는지 보는 검사입니다. 염증이 있으면 이 속도가 빨라집니다.

 

페리틴 수치 - 철분을 저장하는 단백질인데, 염증이 있어도 올라갑니다. 철분 부족이 아닌데 페리틴이 높다면 염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성 염증이 부르는 질병들

심장병 위험 증가 -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동맥경화가 빨라집니다. 이는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을 높입니다.

당뇨병 위험 증가 - 염증은 인슐린의 효과를 떨어뜨려 당뇨병 위험을 높입니다.

치매 위험 증가 - 뇌의 만성 염증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우리 몸이 보내는 염증 신호들을 놓치지 마세요

 

40대 이후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이 단순한 노화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나요?

많은 분들이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가는 증상들이 실제로는 우리 몸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 관절 뻣뻣함, 만성 피로, 건망증, 잦은 감기 등은 만성 염증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건강검진을 받으실 때는 CRP, ESR, 페리틴 수치도 함께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더라도 상위권에 있다면 미리 관리하는 것이 좋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작은 변화라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받아보세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건강한 중년, 노년을 만드는 첫걸음이 됩니다.

 

 

다음 편 예고 - 다음 2편에서는 우리도 모르게 염증을 키우는 일상 속 숨은 원인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습관들이 실제로는 염증을 부추기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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